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수도권 주택 공급물량 조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수도권 공급물량 조절을 본격화하기 위해 보금자리지구 축소, 후분양 유도, 미분양 주택 임대주택 활용 등 4·1 대책에서의 공급물량 축소계획을 구체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1 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회복세가 주춤하고 전세값도 계속 상승 중"이라고 진단한 뒤 "민간 임대시장 활성화, 금융지원 등 수요 측면에서도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의 동반안정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득세율 인하 방안을 조속히 확정하고 4·1 대책 중 마무리되지 않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 주택시장 정상화를 통해 거시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세불안 완화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 장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4.1 대책 점검 및 후속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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