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가 직전 반기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일본, 홍콩 시장 투자 규모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거주자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액이 118억5000만달러로 직전 반기보다 33% 늘었다고 밝혔다. 보관잔액도 103억4100만달러로 7% 확대됐다.

전체의 76%를 차지한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15% 증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의 비중은 24%로 집계됐고 151% 급증했다.

주요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 시장이 23억7000만달러로 205% 늘었다. 특히 미국주식 결제금액은 152% 증가해 총 외화주식 결제 규모의 65%를 차지했다. 미국채권 결제금액은 지난해 하반기 4000만달러로 금액이 미미했지만 올 상반기 5억달러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일본 시장 역시 상반기 결제금액 총액이 2억8000만달러로 238% 늘었다. 매수보다는 매도 결제금액이 큰 것이 특징이었다.

중국과 홍콩 시장 결제금액은 각각 65%, 131%씩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채 시장의 경우 결제금액이 9% 증가한 8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