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 따른 연료수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일본의 올해 상반기 무역적자가 197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발표된 재무부의 무역통계 속보에 따르면 일본의 1∼6월 무역수지는 4조8438억엔(54조177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무역수지에 대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9년 이래 최대의 적자 규모다.

상반기 일본의 수출액은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과 중국으로의 화학제품 수출이 늘면서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33조9574억엔(379조810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엔화약세로 인해 달러로 결제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및 원유 수입액이 평년보다 커지고 중국으로부터의 스마트폰 수입이 늘어나면서 상반기 총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한 38조8012억엔(433조987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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