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착한기업 만들기' 선생님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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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제품 홍보 넘어
사회공헌·SNS전략 컨설팅
'굿 컴퍼니 솔루션센터' 설립
사회공헌·SNS전략 컨설팅
'굿 컴퍼니 솔루션센터' 설립
국내 최대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사장 임대기·사진)이 기업들의 ‘평판 관리’를 도와주는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한다. 단순한 제품 광고를 넘어 ‘착한 기업’ 이미지를 만드는 종합 전략을 제시하는 게 핵심이다.
제일기획은 기업의 사회공헌 전략 설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기 대응, 사내의 원활한 의사소통 체계 수립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굿 컴퍼니 솔루션 센터(GCSC)’를 만들었다고 24일 발표했다.
유정근 제일기획 부사장(GCSC 센터장)은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많은 돈을 쓰고 있지만 단순한 기부나 봉사 위주여서 일반 소비자들은 그런 노력을 잘 느끼지 못한다”며 “소비자를 적극 참여시켜 주어진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작년 사회공헌 투자액은 3조1000억원으로 매출 대비 0.24%에 달했다. 이는 미국(0.11%) 일본(0.09%)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제일기획이 최근 소비자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국내 기업이 사회공헌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8%에 그쳤다. 국민이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해 낮은 점수를 주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다양성 부족’(81%) ‘생색내기용’(80%) ‘낮은 체감도’(72%) ‘기업 성격과 동떨어진 활동’(51%) 등을 들었다. 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별로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제일기획은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투자액은 많지만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와 엄격한 기준 때문에 평가는 낮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기업의 사회공헌 사례 1만건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기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사회공헌 활동 전략을 세워 제공키로 했다.
또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의 자료를 매일 350만건 이상 수집해 SNS상에서 기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될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협력업체, 대리점 등 ‘내부고객’ 간 유대감을 높이는 방법도 각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유 부사장은 “부정적 사건이 트위터를 통해 대중에게 확산되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고, 6시간 후면 사회 전반의 여론으로 형성된다”며 “기업의 평판 관리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일기획은 소비자들의 움직임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회사인 만큼 ‘착한 기업’ 이미지를 지향하는 기업들에 현실적인 솔루션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제일기획은 기업의 사회공헌 전략 설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기 대응, 사내의 원활한 의사소통 체계 수립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굿 컴퍼니 솔루션 센터(GCSC)’를 만들었다고 24일 발표했다.
유정근 제일기획 부사장(GCSC 센터장)은 “기업들이 사회공헌에 많은 돈을 쓰고 있지만 단순한 기부나 봉사 위주여서 일반 소비자들은 그런 노력을 잘 느끼지 못한다”며 “소비자를 적극 참여시켜 주어진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작년 사회공헌 투자액은 3조1000억원으로 매출 대비 0.24%에 달했다. 이는 미국(0.11%) 일본(0.09%)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제일기획이 최근 소비자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국내 기업이 사회공헌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8%에 그쳤다. 국민이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해 낮은 점수를 주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다양성 부족’(81%) ‘생색내기용’(80%) ‘낮은 체감도’(72%) ‘기업 성격과 동떨어진 활동’(51%) 등을 들었다. 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별로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제일기획은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투자액은 많지만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와 엄격한 기준 때문에 평가는 낮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기업의 사회공헌 사례 1만건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기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사회공헌 활동 전략을 세워 제공키로 했다.
또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의 자료를 매일 350만건 이상 수집해 SNS상에서 기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될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협력업체, 대리점 등 ‘내부고객’ 간 유대감을 높이는 방법도 각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유 부사장은 “부정적 사건이 트위터를 통해 대중에게 확산되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고, 6시간 후면 사회 전반의 여론으로 형성된다”며 “기업의 평판 관리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일기획은 소비자들의 움직임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회사인 만큼 ‘착한 기업’ 이미지를 지향하는 기업들에 현실적인 솔루션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