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비우량 회사채 인수를 적극 확대하면서 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면서 건설·조선·해운 등 취약업종 기업의 자금 조달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인수 회사채 절반이 ‘BBB급’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분기에 신용등급 ‘BBB급’ 회사채 1800억원어치를 인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산업은행의 전체 일반회사채 인수 물량의 45%에 달한다.
산업은행의 BBB급 회사채 인수 비중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평균 15%에 그쳤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9월 말 웅진홀딩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뒤로 BBB급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소매채권(리테일) 시장이 얼어붙어버렸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행보는 최근 정부의 회사채 시장 안정 노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기업금융 담당자는 “산업은행도 기본적으로 투자를 목적으로 회사채를 인수한다”면서도 “최근 비우량물을 집중 인수하는 것은 정책적인 의사 결정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일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을 내놓고 취약 업종 기업들의 만기 회사채 중 4조원가량을 차환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건설·해운업종 회사채 ‘통 큰’ 인수
이달 들어서도 산업은행은 건설이나 해운업종 회사채 발행 물량의 절반 이상을 단독 인수하는 등 ‘통 큰’ 행보를 보이면서 취약 업종 기업을 지원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발행을 완료한 두산건설(신용등급 BBB+) 회사채의 경우 1000억원 중 500억원(50%)어치를 산업은행이 단독으로 인수했다. 지난 5월 발행 당시 700억원 중 200억원(28%)만 인수했던 것에 비해 인수 비중을 대폭 늘렸다.
코오롱글로벌(BBB)이 내달 1일 발행 예정인 회사채 600억원 역시 산업은행이 83%(500억원)를 총액 인수하기로 약속했다.
아예 대표주관사를 맡아 회사채를 통째로 사들이는 사례도 눈에 띈다. 지난 4일 발행한 SK해운 회사채 500억원어치의 경우 기관투자가 청약이 ‘0’에 그침에 따라 대표주관을 맡은 산업은행이 전액 인수했다.
산업은행이 회사채 인수에 참여할 경우 기업도 적지 않은 조달비용 절감 혜택을 누린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 증권사 채권분석팀장은 “산업은행이 회사채를 대규모로 떠안아준 덕분에 발행금리를 조금이나마 낮추는 기업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은 2028년 달에 인간을 보내고, 2030년엔 영구적인 달 기지를 건설할 것이다.”지난해 12월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언에 전 세계가 들썩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우주 우위 확보(Ensuring American Space Superiority)’ 행정명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주 분야에서 군사적 우위를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마침 전해진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도 우주항공 기업들의 주가에 불을 지폈다. 우주 개발이 정책 모멘텀과 시장 기대를 등에 업고 올해 증시의 주요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머스크가 일으킨 열풍 우주항공 관련주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개막과 맞물려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주개발은 SF 영화에서나 가능한 먼 미래의 이야기로 여겨졌다. 기술적 난도, 막대한 초기 비용, 긴 투자 회수 기간 탓에 사업성이 떨어지는 분야로 치부했다. 정부 주도의 비효율적 산업이라는 인식도 강했다.이런 투자자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건 수익을 내는 사업 모델의 등장이다.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대표적이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항공기 내 인터넷, 해상 통신 등 글로벌 통신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군 통신망 역할을 하며 ‘디지털 생명줄’로 불렸다. 위성 감시·정찰·통신 능력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면서 우주가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산업임을 증명한 것이다. 우주 관광 역시 기술적 가능성을 입증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마존 창업자 제
국내 증시에서도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하며 한 달간 수익률이 50%를 넘는 ETF도 등장했다.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24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우주항공 관련 ETF 총 6개에 4660억원이 유입됐다. 이들의 총 순자산은 약 1조6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곳은 한화자산운용의 ‘PLUS 우주항공&UAM’이다. 한화운용은 우주산업이 본격 부각되기 전인 2022년 3월, 업계 최초로 관련 ETF를 출시했다. 이 ETF는 최근 한 달간 55.25%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1078억원이 유입됐다. 현재 순자산은 1900억원이다. 쎄트렉아이(14.57%), 한국항공우주(9.77%), 인텔리안테크(9.11%), 한화시스템(8.71%) 등 국내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국내 방산과 우주 종목에 분산투자하고자 한다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방산&우주’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5%), 한국항공우주(20.65%) 등을 담고 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4.86%로 양호한 성과를 냈으며, 순자산은 5300억원으로 가장 크다. 1년 수익률은 227.79%에 달한다.미국 우주항공 및 UAM(도심항공모빌리티)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는 로켓랩, RTX코퍼레이션, 헌팅턴 잉걸스 등에 투자하며 최근 한 달간 11.66%의 수익률을 올렸다.작년 11월 하나자산운용이 선보인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로켓랩(17.77%)과 조비에비에이션(15.30%)을 많이 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1229억원이 몰리며 유입 규모 1위를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관세 위협으로 요동쳤던 격동의 한 주가 마무리됐습니다. 23일은 상대적으로 조용했고, 주요 지수는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금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온스당 5000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은은 온스당 100달러를 넘었고요. 달러는 여러 가지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음 주에는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테슬라 애플 메타 등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라고 경고한 가운데, (매번 그랬던 것처럼) 주말에 공격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유가가 상승한 이유입니다. 1. 실망 준 인텔…확인된 AI 수요23일(미 동부 시간) 오전 9시 30분 주요 지수는 0~0.2%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다음 주 빅테크를 포함한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기대를 모았던 인텔은 어제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공개하면서 10% 이상 급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인텔은 AI 인프라 구축 붐으로 인해 CPU 수요가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 또 파운드리 사업에서 18A 공정의 수율이 높아지고, 첨단 공정인 14A에서도 새 고객사를 확보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실적 발표 전까지 3주 동안 50% 올랐었습니다. 또 미국 정부, 소프트뱅크,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으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거의 150% 급등했고요. 이에 인텔의 주가수익비율(P/E)은 올해 예상 순이익의 약 88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텔이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TSMC가 예상 순이익의 20배 미만에 거래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너무 비싸졌죠. 이런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