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진의원들은 지난 주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희망버스 참가자와 경찰 간의 유혈 충돌사태와 관련, 정부의 엄정한 대처를 요구했다.

김무성 의원은 24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는 이미 공권력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 국론 분열, 사회 혼란, 기업투자 위축 등으로 이어진다는 역사적 교훈을 경험했다”며 “이명박 정부의 신뢰 위기는 집권 초기 광화문 시위에 대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처로 ‘공권력이 살아 있나’ 하는 깊은 회의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주말 현대차 울산공장 일대는 죽창과 쇠파이프 폭력이 난무하는 해방구였는데 이 난동에 대한 대처 여부가 법이 무엇이고 원칙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줄 기회이자 (공권력 확립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갑윤 의원은 “현대차 울산공장에 전쟁터에서나 나올 법한 2ｍ 길이의 죽창 200여개와 쇠파이프가 난무했는데 자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폭력시위를 벌이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