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석 "7억5천만弗 베트남 고속도로 사업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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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석 비텍스코그룹 대표
한국 기업에 SOC 투자설명회
한국 기업에 SOC 투자설명회
“베트남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반시설은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베트남 정부가 우리(비텍스코)는 물론 세계은행까지 끌어들여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입니다.”
24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만난 고인석 비텍스코(BITEXCO)그룹 대표(사진)는 “베트남 정부가 민간합작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트남은 낙후된 물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까지 전국 고속도로를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한국 기업들도 이 같은 베트남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붐에 합류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게 고 대표의 설명이다.
고 대표가 추진 중인 ‘다우지아이~판티엣 고속도로’ 건설 사업(사업비 7억5000만달러)은 호찌민시 인근 다우지아이부터 남동부 해안도시인 판티엣까지 약 100㎞를 4차선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주주들은 30년간 고속도로에 대한 영업권을 갖는다.
비텍스코는 이번 프로젝트의 민간 지분 중 60%를 보유한 투자자다. 해외 투자자를 통해 나머지 40%를 유치하기 위해 서울은 물론 인도 뭄바이, 싱가포르 등에서 세계은행, 베트남 정부와 함께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고 대표는 2011년 3월 비텍스코그룹에 합류한 한국인 최고경영자(CEO)다. 이전에는 현대건설에서 32년간 일하며 국내외 건축 현장을 누볐다. 호찌민시에 있는 초고층 빌딩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262m)도 그가 참여한 작품이다. 시공사 임원에서 발주처의 수장이 된 셈이다.
고 대표는 “베트남은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고 국민 평균 나이가 30세 정도인 젊은 나라”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베트남에서 일하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이 한국을 벤치마크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가들이 충분히 준비해서 진출한다면 많은 성공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개발 사업의 전망도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텍스코는 부동산 투자 및 개발을 비롯해 수력발전소, 건설, 광산, 미네랄 생수 사업 등을 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기업이다. 본사는 하노이에 있으며 직원은 1100여명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24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만난 고인석 비텍스코(BITEXCO)그룹 대표(사진)는 “베트남 정부가 민간합작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트남은 낙후된 물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까지 전국 고속도로를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한국 기업들도 이 같은 베트남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붐에 합류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게 고 대표의 설명이다.
고 대표가 추진 중인 ‘다우지아이~판티엣 고속도로’ 건설 사업(사업비 7억5000만달러)은 호찌민시 인근 다우지아이부터 남동부 해안도시인 판티엣까지 약 100㎞를 4차선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주주들은 30년간 고속도로에 대한 영업권을 갖는다.
비텍스코는 이번 프로젝트의 민간 지분 중 60%를 보유한 투자자다. 해외 투자자를 통해 나머지 40%를 유치하기 위해 서울은 물론 인도 뭄바이, 싱가포르 등에서 세계은행, 베트남 정부와 함께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고 대표는 2011년 3월 비텍스코그룹에 합류한 한국인 최고경영자(CEO)다. 이전에는 현대건설에서 32년간 일하며 국내외 건축 현장을 누볐다. 호찌민시에 있는 초고층 빌딩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262m)도 그가 참여한 작품이다. 시공사 임원에서 발주처의 수장이 된 셈이다.
고 대표는 “베트남은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고 국민 평균 나이가 30세 정도인 젊은 나라”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베트남에서 일하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이 한국을 벤치마크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가들이 충분히 준비해서 진출한다면 많은 성공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개발 사업의 전망도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텍스코는 부동산 투자 및 개발을 비롯해 수력발전소, 건설, 광산, 미네랄 생수 사업 등을 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기업이다. 본사는 하노이에 있으며 직원은 1100여명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