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잇단 사고 발생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냈다.

보잉은 2분기에 순익 10억9000만 달러, 주당 순익 1.41달러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익 9억6700만 달러, 주당 순익 1.27 달러보다 늘어났다.

시장변동과 관련된 연금 등을 제외한 핵심 영업이익은 주당 1.67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8달러와 시장 전망치 1.58달러를 웃돌았다.

보잉의 2분기 매출은 21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207억8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보잉은 방위산업 관련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민간부문 상업용 항공기 매출이 늘어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며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보잉은 787 드림라이너기가 올해 초 배터리 결함 사고로 운항 중단 사태를 빚은 이후 최근까지 각종 사고로 시달리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