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중간배당 규모 증가가 반전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삼성전자의 중간배당이 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K200의 중간배당 수익률은 0.065%에서 0.14%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계산됐다"며 "비교적 강력한 모멘텀"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올해 중간배당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중간배당과 관련해 실시여부 및 배당률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5년간 2010년을 제외하고는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사상 최대 실적과 반도체 설비 관련 대규모 투자가 없으며 외국계 투자자를 중심으로 배당규모 증액에 대한 요구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중간배당 규모의 증가는 연말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배당을 통한 모멘텀 회복을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