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CJ CGV에 대해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은 매수하기 좋은 구간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저조하고 그룹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한 지금은 매수하기 좋은 구간"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향후 3~5년간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한 118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자회사 합산 실적은 중국의 적자로 약 18억원의 영업적자가 전망된다.

성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기대치는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2분기 국내 전체 극장 관객수가 기존의 예상치인 10% 증가에 못 미치는 수준(2.2% 증가)을 보인 것이 예상보다 낮은 실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연결 자회사 실적은 향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공격적인 해외 출점을 통한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며 "중국의 경우 2015년 흑자전환 이후 2016년부터는 대규모 이익(약 321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전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8% 뛴 786억원, 순이익은 19.3% 줄어든 587억원, 연결 순이익은 10.2% 감소한 494억원으로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2014년 연결 순이익은 50.9% 높은 746억원, 2015년 연결 순이익은 30.6% 늘어난 974억원으로 회사의 실적은 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