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날았다…'모바일 D램' 끌고, 'PC D램'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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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사상 최대 실적…영업익 11분기 만에 1조원 돌파
모바일 D램이 끌고 PC D램이 도우면서 SK하이닉스가 2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2010년 2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 3조9330원, 영업이익 1조1140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9%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2만1123%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8%로 껑충 뛰어올랐다. 순이익은 금융비용 및 법인세 등을 반영해 947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성장에 따라 모바일 D램 수요가 증가했고, PC D램은 가격이 오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견인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상 SK하이닉스는 D램 비중이 70%에 달한다. 이중 PC D램이 30%대 중반, 모바일 D램이 20%대 후반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서버, 그래픽 D램 등이다.
D램은 2분기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6%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모바일 D램 수요가 늘었고,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서버 D램 수요도 증가해 출하량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PC D램의 경우 경쟁업체들이 모바일 D램으로 제품을 전환하면서 가격이 오르자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기기용 eMMC 및 MCP 제품 수요 강세와 수급균형에 따라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5%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보급형 스마트폰의 성장에 따라 모바일 D램이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SSD의 확산과 신규 모바일 기기 출시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공급업체들이 생산량 확대보다는 미세공정 전환에 주력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3분기 20나노급 D램 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의 효율성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모바일 D램이 끌고 PC D램이 도우면서 SK하이닉스가 2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2010년 2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 3조9330원, 영업이익 1조1140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9%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2만1123%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8%로 껑충 뛰어올랐다. 순이익은 금융비용 및 법인세 등을 반영해 947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성장에 따라 모바일 D램 수요가 증가했고, PC D램은 가격이 오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견인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상 SK하이닉스는 D램 비중이 70%에 달한다. 이중 PC D램이 30%대 중반, 모바일 D램이 20%대 후반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서버, 그래픽 D램 등이다.
D램은 2분기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6%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모바일 D램 수요가 늘었고,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서버 D램 수요도 증가해 출하량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PC D램의 경우 경쟁업체들이 모바일 D램으로 제품을 전환하면서 가격이 오르자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기기용 eMMC 및 MCP 제품 수요 강세와 수급균형에 따라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5%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보급형 스마트폰의 성장에 따라 모바일 D램이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SSD의 확산과 신규 모바일 기기 출시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공급업체들이 생산량 확대보다는 미세공정 전환에 주력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3분기 20나노급 D램 제품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의 효율성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