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아들 선용씨가 유령회사를 통해 600억원대에 이르는 베트남 하노이의 고급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고 인터넷언론 뉴스타파가 25일 보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선용씨는 노블에셋이라는 유령회사를 설립해 하노이 중심부의 반트리 골프 클럽(Van Tri Golf Club) 지분 100%를 지난 2010년 인수했다. 반트리 골프장은 현재 김 전 대우그룹 회장이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매일 아침 골프를 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뉴스타파는 이어 "2003년 노블에셋 발행 주식은 단 2주로 응무이홍(NG MUI HONG)과 러객주(LEOW GEK JOO)란 싱가포르 국적 인물들의 소유로 기록돼있다"며 "사실 이들은 모두 포트컬리스 트러스트 넷(PTN)이라는 조세피난처 유령회사 설립 대행업체의 직원들이었다"고 폭로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