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1일부터 3기신도시 고양창릉 3개 블록(A4, S5, S6) 1792가구에 대한 본청약을 받는다고 밝혔다.고양창릉 공공택지지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동산동, 용두동 등 일원에 789만㎡ 규모로 조성되는 3기 신도시이다.고양창릉 A4블록은 전용면적 55㎡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신혼희망타운이다. 공공분양 603호가 공급되며 일반청약 물량은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186가구(모집공고 기준)이다. 평균 분양가는 약 5억5000만원이다.신혼희망타운인 만큼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하여 다함께돌봄센터, 작은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등 육아 친화 커뮤니티 공간이 갖춰져 있다.고양창릉 S5블록은 총 759가구로 전용 51~84㎡ 4개 평형으로 구성됐다.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일반청약 물량은 126가구다. 평균 분양 가격은 ▲전용 51㎡ 4억8000만원 ▲전용 59㎡ 5억5000만원 ▲전용 74㎡ 6억8000만원 ▲전용 84㎡ 7억7000만원 수준이다.고양창릉 S6블록은 총 430가구, 전용면적 59㎡, 74㎡로 구성되어 있다.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일반청약 물량은 79가구(모집공고 기준)이며, 평균 분양 가격은 ▲전용 59㎡ 5억7000만원 ▲전용 74㎡ 7억1000만원이다.이번에 공급되는 3개 블록 모두 스마트 우편함, 무인택배, AI 주차유도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 환기기스템, 대기전력 차단장치 등이 설치되어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LH는 2월 청약접수, 3월 당첨자 발표, 5월 계약체결 예정이다. 입주는 A4블록 2027년 12월, S5블록과 S6블록은 2028년 1월 예정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최근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국내 시행사(디벨로퍼)와 손잡고 서울 도심 임대주택 사업에 뛰어드는 등 해외 기관·업체들이 국내 임대주택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민간임대 규제 완화 추세에 국내 파트너사와 임대주택 개발로 수익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31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디벨로퍼 엠지알브이(MGRV)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와 임대주택 사업 개발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자본금은 5000억원 수준이다. MGRV와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지분이 각각 5%, 95%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계 디벨로퍼 하인즈와 영국계 부동산 투자사 M&G리얼에스테이트도 서울 임대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세계 10대 연기금 중 하나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는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큰손’으로 불린다. 운용자산(AUM) 규모(지난해 3분기 기준)가 6751억캐나다달러(약 685조원)에 달한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글로벌 상장 및 비상장 주식, 부동산, 인프라 등에 투자하고 있다.MGRV와 함께 설립하는 조인트벤처는 국내 첫 사업으로 서울 도심 내 임대주택을 선택했다. 최대 1330억원을 투입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대학 인근 임대주택을&n
2025년 아파트 시장은 환율 변동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금리 인하와 수도권 공급 부족의 영향을 받아 점진적인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소득 격차, 선호 지역의 공급 부족, 주요 재건축·재개발 추진 속도 차이에 따라 지역별 차별화와 국지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아파트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금리와 공급은 그중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꼽힙니다. 특히 올해는 내수 경기 침체와 경제 성장률 둔화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올해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이 전년 대비 약 24% 감소하고, 신규 분양 물량도 주는 등 공급 부족 현상이 집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장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요인, 정치적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인 요인도 여전히 존재합니다.기준금리 인하 배경금리와 공급 중에서 우선 금리를 생각해보겠습니다. 기준금리 결정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지만, 물가와 경기 성장률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24년 11월 1.5%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고환율의 영향으로 12월 1.9%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위험 수준은 아닙니다.내수 경기는 비상계엄과 탄핵소추, 항공기 참사 등 연이은 대형 사건·사고로 연말·연초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속보성 지표인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작년 12월 둘째 주(7~13일) 전국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1년 전보다 3.1%가 감소했습니다.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2024년 12월 88.4로 전월보다 12.3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이는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