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추신수 두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미국 프로야구 경기에 국내 톱스타들이 현지 응원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6)과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각각 선발투수와 1번 타자로 맞붙었다.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이라는 '빅이벤트'로 국내외에서 관심을 끈 이 경기에 국제가수 싸이와 탤런트 송승헌이 나란히 외야 관중석에서 응원전을 펼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류현진은 역대 15번째로 벌어진 한국인 투수와 타자 대결에서 추신수에게 판정승했다.

그는 1회 추신수를 볼넷으로 걸렀으나 3회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을 던져 1루 땅볼로 잡았다. 6회에도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1점으로 상대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5회 1사 후부터 6회 2사까지 4타자 연속 삼진을 낚는 등 삼진 9개를 솎아내며 신시내티를 봉쇄한 류현진은 3-1로 앞선 7회말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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