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고 주가수준 매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신정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은 8조7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2% 웃도는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영업이익률은 기대치를 0.4%포인트 밑돈 8.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모듈조립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이란 설명이다. 현대차 터키 공장이 올 3분기 20만대로 증설되고, 기아차 중국 3공장이 내년 1분기 가동될 예정임을 고려하면 현대모비스의 모듈 매출 비중은 2012년 48.7%에서 2013년 50.8%, 2014년 51.9%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은 내년 저점을 통과한 이후 2015년부터 개선추세에 접어들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주는 주가수준이 매력적이고 올 하반기 자동차 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급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