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최초 '합성 ETF' 상장…새시장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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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처음으로 상장돼 첫거래를 시작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합성 ETF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합성-미국리츠부동산' ETF와 'KINDEX 합성-선진국하이일드' ETF가 내달 1일 국내 증시에 상장된다.
한국투신운용에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 MSCI 미국 리츠 관련 지수와 바클레이즈 미국 하이일드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합성 ETF 2종에 대한 상장신청을 했다.
이 밖에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도 합성 ETF 설정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 ETF는 기존 ETF처럼 주식 등 실물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률만을 스왑(교환) 거래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ETF다.
예를 들어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만들려고 한다면, 기존 ETF에서는 모든 S&P500 종목을 직접 매입해야 한다. 하지만 합성 ETF로 만들 경우 S&P500 지수의 수익률만을 증권사 등 스왑거래 상대방과 계약해 간단하게 ETF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국내에서 출시가 어려웠던 해외 지수나 상품에 투자하는 ETF가 다양하게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현빈 한국투신운용 ETF전략팀장은 "다양한 지수를 활용할 수 있는 합성 ETF가 설정되면 국내증시가 정체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에도 해외주식이나 해외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를 거래하려면 미국 등 해외 증시에 상장된 ETF를 직접 거래하면 됐다.
하지만 해외 상장 ETF를 거래할 경우 거래 수수료가 더 높으며, 외화로 바꿔서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환전에 따른 수수료가 또 발생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한국거래소 ETF 관계자는 "합성 ETF는 기존 ETF와 거래수수료 및 세금이 동일하며 기존 증권 계좌로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사들도 그 동안 국내자산에 치우쳐져 있던 ETF 시장을 해외자산까지으로까지 확대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존 ETF 시장은 이미 일부 자산운용사의 독식 형태가 형성돼 있어 시장 구도를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합성 ETF 시장은 또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합성 ETF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합성-미국리츠부동산' ETF와 'KINDEX 합성-선진국하이일드' ETF가 내달 1일 국내 증시에 상장된다.
한국투신운용에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 MSCI 미국 리츠 관련 지수와 바클레이즈 미국 하이일드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합성 ETF 2종에 대한 상장신청을 했다.
이 밖에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도 합성 ETF 설정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 ETF는 기존 ETF처럼 주식 등 실물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률만을 스왑(교환) 거래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ETF다.
예를 들어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만들려고 한다면, 기존 ETF에서는 모든 S&P500 종목을 직접 매입해야 한다. 하지만 합성 ETF로 만들 경우 S&P500 지수의 수익률만을 증권사 등 스왑거래 상대방과 계약해 간단하게 ETF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국내에서 출시가 어려웠던 해외 지수나 상품에 투자하는 ETF가 다양하게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현빈 한국투신운용 ETF전략팀장은 "다양한 지수를 활용할 수 있는 합성 ETF가 설정되면 국내증시가 정체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에도 해외주식이나 해외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를 거래하려면 미국 등 해외 증시에 상장된 ETF를 직접 거래하면 됐다.
하지만 해외 상장 ETF를 거래할 경우 거래 수수료가 더 높으며, 외화로 바꿔서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환전에 따른 수수료가 또 발생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한국거래소 ETF 관계자는 "합성 ETF는 기존 ETF와 거래수수료 및 세금이 동일하며 기존 증권 계좌로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사들도 그 동안 국내자산에 치우쳐져 있던 ETF 시장을 해외자산까지으로까지 확대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존 ETF 시장은 이미 일부 자산운용사의 독식 형태가 형성돼 있어 시장 구도를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합성 ETF 시장은 또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