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찹살떡' 甲 횡포논란에 대웅홀딩스 공식 입장 전해…
MBC '시사매거진 2580' 딸기찹쌀떡의 눈물편이 방송된 이후 대웅홀딩스가 공식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28일 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은 현재 1인 시위 중인 김민수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김 씨는 지난 2009년 일본 오사카의 한 온천 앞에서 딸기찹쌀떡를 먹어본 뒤 장인 다카다 쿠니오 씨로부터 지난 4월초 비법을 전수받고 사업을 구상했다.


김 씨는 한국으로 돌아와 지난달 3일 분식집 사장 안 모씨와 공동으로 딸기찹쌀떡 전문점을 개업했다. 지분권은 안 씨가 51%, 김 씨가 49%로 나눴으며, 운영권은 김 씨가 가졌다.


이 후 김 씨는 딸기찹살떡 달인으로 TV에도 출연하는 등 사업에 가속을 붙였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동업자인 안 씨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서를 받았다.


이에 김 씨는 "안 씨가 나 몰래 딸기찹쌀떡 프랜차이즈 사업을 기획했는데, 내가 TV에 나오자 쫓아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이와 관련해 대웅홀딩스가 프랜차이즈 당사자라며 '또다른 갑의 횡포'라고 비난을 가하고 있다.

대웅홀딩스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과일찹쌀떡' 사업과 관련해 인수 또는 합병 계획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안 씨의 브랜드와 업무 관련 컨설팅 계약만 체결했으며 그 외의 관련 사업은 검토조차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웅홀딩스는 진실과 증거를 바탕으로 절차를 통해 법적 테두리 안에서 모든 의혹을 밝힐 것이며, 만약 인터넷 유포 내용이 거짓으로 판명되면 관련자들은 당회사가 입은 모든 유·무형적인 손실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밝혔다.

또 "단순한 동정론 또는 여론몰이에 의해 주관적으로만 판단해 마구잡이식의 마녀사냥은 결코 올바른 힘이라 할 수 없으며 정당화 될 수도 없다. '갑의횡포'라는 시대적인 이슈를 교묘히 이용한 행태가 있다면 이는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하며, 또한 이에 의한 선의의 피해를 보는 기업도 없어야 할 것"이라며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가는 반드시 법적 테두리 안에서 밝힐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출처 = MBC 방송화면 캡처)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