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45)의 시신이 나흘 만인 29일 오후 4시10분께 서강대교 남단 상류 100m 지점에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서강대교 남단을 순찰하던 중 수면 위로 떠오른 시신을 발견해 한강경찰대 순찰정과 함께 4시20분께 한강 둔치로 옮겼다고 밝혔다. 또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심한 상태였고, 성 대표의 한강 투신 때와 같은 흰색 긴팔 셔츠와 쥐색 바지에 맨발 차림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검안 결과 시신이 성 대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 대표 투신을 지켜봤던 남성연대 관계자 등을 자살방조 혐의로 입건할지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