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인의 '사자'에 힘입어 1910선으로 올라섰다.

30일 오후 1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0포인트(0.81%) 오른 1915.29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수에 강보합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도 '사자'로 돌아서며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4억원, 144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724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27억원, 909억원 순매수로 전체 1139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운수장비(2.57%), 의료정밀(2.26%), 기계(1.50%), 전기가스(1.22%) 등의 오름폭이 크다. 반면 통신(-1.68%), 종이목재(-0.52%), 의약품(-0.32%), 건설(-0.15%)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사흘 만에 상승했다. 현재 0.62% 오른 12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도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생명, LG화학, SK텔레콤 등은 떨어졌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조1596억7300만원, 거래량은 2억4424만9000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비롯해 총 43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3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84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3.46포인트(0.64%) 뛴 544.4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8억원, 3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은 14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등 510개 종목이 올랐다. 378개 종목이 하락했고 91개 종목이 보합세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5원(0.34%) 오른 111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