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속적인 내수확대 정책 등에 힘입어 오는 2015년에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진석 수석연구원은 30일 '소비대국 중국, 그 중심에 있는 신세대' 보고서에서 2015년 중국 소비시장 규모는 6조1000억달러로 일본(5조1000억 달러)을 제치고 미국(15조2000억달러)에 이어 세계 2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소비대국'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수출과 투자에서 내수 위주 성장모델로 경제 정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시진핑 정부도 도시화계획을 추진해 중국의 소비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시장 확대의 새로운 주역은 '1가구 1자녀' 가족계획 정책으로 등장해 고도 성장기의 물질적 풍요 속에서 자란 신세대 '바링허우(80後)', '주링허우(90後)' 등이라고 분석했다.

부모의 부(富)를 세습한 '푸얼다이(富二代)'와 1980∼1990년대에 태어난 20∼30대 신세대 농민공(農民工)도 새로운 소비계층이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이들의 정서와 성향을 파악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갖춘 '아이콘 브랜드'를 구축하는 등 전략을 펴야 중국 내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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