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은 총 5702만5000㎡(110만346동)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1% 감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정부의 건축행정정보시스템(세움터)을 통한 전산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 줄어든 것이다.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주거용을 비롯해 신규 건축물 인허가 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수도권의 건축허가 면적은 274만1000㎡로 작년 상반기 대비 10.5% 감소했고, 지방은 737만㎡로 17.9% 줄어 수도권보다 지방의 감소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착공 면적은 4969만8000㎡(9만2102동)로 작년 동기 대비 5.3% 줄었다. 수도권의 착공 면적은 196만㎡로 10.8% 증가한 반면 지방은 471만9000㎡로 13.8% 감소했다. 준공 면적은 5978만3000㎡(8만2260동)로 작년 상반기보다 16.1% 증가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