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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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음악이 흐르는 아침]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https://img.hankyung.com/photo/201307/AA.7698462.1.jpg)
1937년에 초연된 현대음악인데도 인기가 높은 비결은 두 가지다. 첫째는 중세 떠돌이 수도사나 음유시인이 쓴 술, 여자, 사랑에 대한 풍자적 가사를 사용함으로써 시공을 초월한 매력이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주제선율을 복잡하게 전개시키지 않는 반복적 구성, 단선율적 취급에 의한 간결하고 명쾌한 화성, 오르프의 특기인 두드러진 리듬감 등 중독성이 무척 강한 음악이라는 점이다. 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대곡이지만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 보낼 상쾌한 수작이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