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대란' LED가 답이다] 109㎡ 아파트 조명 LED로…1년만 지나면 교체비용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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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효과 얼마나 있나
서울 반포동의 109㎡ 아파트에 사는 박인석 씨(39)는 최근 집안에 있는 60W 백열등 12개를 모두 10.8W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바꿨다. LED의 소비전력은 백열등의 6분의 1 수준. 덕분에 전구당 2만2557원이 나오던 연간 전기료가 교체 후 4060원으로 줄었다. 조명으로만 약 80%의 전기를 절약한 셈이다. 1년만 지나면 백열등보다 비싼 LED를 구입한 비용을 만회할 수 있다. 게다가 LED 조명의 수명은 1만5000시간으로 백열등(1000시간)의 15배다. 10년 이상을 더 쓸 수 있다.
LED 조명 가격은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 비용 회수 기간이 짧아지는 만큼 보급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도 에너지 절감을 위해 LED 조명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LG트윈타워는 2011년 말 1년4개월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전체 조명을 LED로 교체했다.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변신한 지난해 총 전력 사용량은 약 2296만㎾h였다. 리모델링 전인 2009년보다 18.6%(약 523만㎾h)를 절감한 것이다. 가구당 월평균 전력 사용량을 300㎾h로 계산하면 약 1453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형광등은 36W짜리 3개로 총 108W의 전력이 소모됐다”며 “반면 LED 조명은 형광등보다 더 밝은 빛을 내면서도 절반인 53W만 쓰인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판교사옥 ‘에코랩’을 지으면서 2000여개의 조명을 LED로 설치했다. 에코랩에 설치된 LED 조명의 전력 규모는 시간당 62.5㎾로 형광등의 50% 수준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조명으로만 연간 3300만원 정도 절전 효과를 낸다”며 “수명이 길어 유지·보수 비용이 적게 들고 아르곤 가스, 수은 등이 없어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형광등보다 조도 조절이 쉬워 창가엔 LED 디밍(dimming) 설비를 해 자연광에 따라 조명의 밝기도 조절하고 있다.
동부그룹 역시 지난해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뿐 아니라 동부증권 여의도본사, 동부저축은행 다동사옥 조명을 LED로 바꿨다. 덕분에 지난해 소비전력의 42%를 줄여 1억380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삼성그룹도 3000억원을 들여 서초사옥뿐 아니라 계열사들의 사무실 조명까지 LED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윤정현/김현석 기자 hit@hankyung.com
LED 조명 가격은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 비용 회수 기간이 짧아지는 만큼 보급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도 에너지 절감을 위해 LED 조명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LG트윈타워는 2011년 말 1년4개월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전체 조명을 LED로 교체했다.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변신한 지난해 총 전력 사용량은 약 2296만㎾h였다. 리모델링 전인 2009년보다 18.6%(약 523만㎾h)를 절감한 것이다. 가구당 월평균 전력 사용량을 300㎾h로 계산하면 약 1453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형광등은 36W짜리 3개로 총 108W의 전력이 소모됐다”며 “반면 LED 조명은 형광등보다 더 밝은 빛을 내면서도 절반인 53W만 쓰인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판교사옥 ‘에코랩’을 지으면서 2000여개의 조명을 LED로 설치했다. 에코랩에 설치된 LED 조명의 전력 규모는 시간당 62.5㎾로 형광등의 50% 수준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조명으로만 연간 3300만원 정도 절전 효과를 낸다”며 “수명이 길어 유지·보수 비용이 적게 들고 아르곤 가스, 수은 등이 없어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형광등보다 조도 조절이 쉬워 창가엔 LED 디밍(dimming) 설비를 해 자연광에 따라 조명의 밝기도 조절하고 있다.
동부그룹 역시 지난해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뿐 아니라 동부증권 여의도본사, 동부저축은행 다동사옥 조명을 LED로 바꿨다. 덕분에 지난해 소비전력의 42%를 줄여 1억380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삼성그룹도 3000억원을 들여 서초사옥뿐 아니라 계열사들의 사무실 조명까지 LED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윤정현/김현석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