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시춘 선생 탄생 100주년 춘천 남이섬서 특별 전시회
작곡가 고(故) 박시춘 선생(1913~1996·사진)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3일부터 5개월간 강원 춘천 남이섬에서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박시춘이 남긴 노래와 악상은 근대 한국 대중가요의 초석과 근간을 이뤘다. 1913년 10월28일 경남 밀양 출생인 박시춘은 일제 강점기 암울한 시대에 민족의 애환을 달래준 ‘애수의 소야곡’(남인수), 1940년대 광복의 기쁨을 노래한 ‘신라의 달밤’(현인)과 ‘럭키 서울’(현인), 남북 분단의 아픔을 그린 ‘가거라 삼팔선’(남인수),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발표한 ‘전우야 잘 자라’(현인)와 ‘전선야곡’(신세영), 피란민에게 용기를 북돋운 ‘굳세어라 금순아’(현인)와 ‘이별의 부산정거장’(남인수) 등으로 일제 강점기부터 1960년대 우리 민족의 격동기를 관통하며 시대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