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0일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소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주중 예정된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져 국내 증시가 소강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수급 구도상 응집력도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FOMC 및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고용지표와 중국 제조업지표 등 정책 이벤트 및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심리 높아질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 강도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악재 완화로 인한 지수 복원은 이미 마무리됐다"며 "상승 추세를 형성하기 위한 펀더멘털 지원이 필요하나 주요 저항영역 돌파를 이끌 대내외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상승동력이 강하지 않고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만큼 박스권(1850~1950선)을 상정한 기술적 대응이 여전히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