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0일 영원무역에 대해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16% 하향 조정했다. 중장기적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바이어 업체들의 주문 지연으로 2분기 매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항공 운송 비용의 발생과 생산시설 확장 등으로 수익성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원무역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0.9%, 23.2% 감소한 것으로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지배주주순이익)도 16.4%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영원무역이 지난달 말 스캇 스포츠를 인수해 리테일 사업에 진출했고 주요 사업인 봉제 사업에서도 생산설비 증설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성장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