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저희 아버지는 현재 65세로 지난해 신장 이식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관리하고 계신데, 올여름은 유난히 무더워 여름나기가 쉽지 않다고 하십니다.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가 여름에 주의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김영수(34·서울 영등포구)

A. 신장 이식환자가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탈수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선회와 같이 조리하지 않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요.

여름철에는 소량의 세균도 쉽게 번식이 되는데, 위장관계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생식을 피하도록 하세요.

또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숙면을 위해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음식을 절제하는 습관은 신체적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도움말=양재석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



Q.50~60대 장년층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살(근육 포함)이 빠지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왜 살이 빠질까요? 노화에 따른 근육 변성, 근육량이 감소하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이동수(55·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A.일반적으로 남성은 50세 이상, 여성은 폐경 이후 1년에 1~2% 근육량이 감소합니다. 노화로 인해 근육량이 줄어드는 겁니다.

성호르몬 등 각종 호르몬 감소가 주요 원인이지요. 장년층 남성은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근육세포의 증식이나 분화 등을 억제합니다.

특히 활동량이 줄면서 기존 근육 이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부족한 영양섭취도 원인이겠지요.

노화에 따른 근육량 감소는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변화이지만 너무 과도하게 진행된다고 느껴지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움말=김창오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건강한 인생] 신장이식 환자 여름에 주의할 것은? 생식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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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한국경제TV는 국내 주요 병·의원들과 손잡고 매달 의료상담 코너인 ‘건강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게재하고 있다. 병원에 가기엔 애매하고 그냥 넘어가려니 뭔가 찜찜한 건강 관련 궁금증을 전문의를 통해 상담해주는 코너다. 그동안 알고 싶었던 건강 질문을 매월 15일까지 장익경 한국경제TV 의학전문기자(사진·ikjang@wowtv.co.kr)와 이준혁 기자(rainbow@hankyung.com)에게 보내면 속 시원히 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