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정부가 최근 2016년까지 수도권에서 주택사업 승인 전 11만9000가구, 분양 전 5만1000가구를 축소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4·1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또 분양 예정 주택과 미분양 주택은 준공 후 분양으로 전환해 주택 공급을 조절키로 했다.

후속조치의 영향으로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시장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공급이 줄어들면 미분양 주택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완공 후 악성 미분양 주택이 전세로 전환되는 것도 미분양 시장에선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세 전환 등으로 외곽 신도시의 입주가 늘어나면 상업시설 등 생활편의시설 조성 및 대중교통 여건 개선도 가속화돼 장기적으로 미분양 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기존 미분양의 경우 분양가 할인, 중도금 무이자, 애프터리빙제 등 혜택이 다양하다”며 “입지와 브랜드, 미래가치를 잘 따져 좋은 주택을 싼값에 잡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도농역 센트레빌
도농역 센트레빌
○즉시 입주 가능한 새 아파트 주목

수도권의 전셋값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큰 폭의 분양가 할인이 적용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세와 가격 차이가 더 줄어들었기 때문에 고려할 만하다.

한양은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파주 운정 한양수자인’ 아파트 계약해지분을 분양 중이다. 전용 119㎡의 경우 계약자에게 대출이자·이사비·취득세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 파주 운정 한양수자인은 최고 지상 26층 아파트 13개동 규모의 단지에 총 780가구(전용 59~119㎡)로 이뤄졌다. 단지 바로 앞에 한가람초와 한가람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서울을 오갈 수 있다. 도심뿐 아니라 파주~여의도 노선(37.2㎞)도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경의선 운정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역까지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동부건설은 인천 귤현동에서 ‘계양 센트레빌’을 공급하고 있다. 전체 1425가구(84~145㎡)로 구성됐다. 현재 잔여물량에 대해서는 전세로도 입주 가능하다. 동부건설이 전세금을 보증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과는 걸어서 5분 거리며 인천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과도 가까워 서울역까지 30분 이내로 갈 수 있다. 여의도와 강남까지 이동도 편리하다. 인근 경인 아라뱃길이 완전 개통됨에 따라 운동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한양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 한양수자인’ 계약해지분을 분양 중이다. 전용 120~142㎡의 계약해지분에 한해 고객맞춤형 분양을 진행 중이다. 대출이자·이사비·취득세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 연말 개통될 예정이며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 청라IC도 내년 중 개통되는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단지는 총 566가구(전용 102~142㎡) 규모로 구성됐다.
파주운정 14블록 롯데캐슬
파주운정 14블록 롯데캐슬

○가치 올라가는 입주 예정 미분양

정부의 주택 공급 축소 정책의 수혜를 받는 입주 예정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풍부하다. 신도시 지역은 입주할 무렵이면 지금보다 많은 기반시설이 갖춰질 전망이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2지구 일대에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건물만 총 45개 동으로 구성된 대형 단지다. 총 5000여가구 중 1단지를 우선 분양 중이다. 1단지는 23개동에 2712가구(전용 59~111㎡)로 구성됐다.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와 산학협력을 통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어린이집·유치원이 단지 내에 들어선다. 김포 경전철 풍무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경전철이 2018년 개통되면 김포공항역까지 불과 두 정거장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2016년 6월 입주 예정이며 경전철 개통 전까지는 대우·동부건설이 김포공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인근에 홈플러스 풍무점이 있으며 이마트도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파주운정신도시에 ‘파주운정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지상 18~30층 아파트 20개동 규모의 단지에 총 1880가구(전용 59~126㎡)로 구성된다. 경의선과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이용하면 서울 출퇴근이 수월하다. 가온초, 지산중, 해솔중 등 다양한 학교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도 가깝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물량도 특별 분양 중이다. 입주는 2014년 11월 예정이다.
[Real Estate] 혜택많은 준공 후 미분양…입지·미래가치 좋은 곳 찜해볼까
동부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294 일대에서 ‘도농역 센트레빌’을 공급 중이다. 총 457가구(전용 59~114㎡)로 중소형 위주로 이뤄져 있다. 계약자들에게 올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분기별로 230만~80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해준다. 또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이자 전액지원, 발코니 확장비 지원, 계약금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으로 계약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췄다. 강변북로, 북부간선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도심과 강남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중앙선 도농역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롯데마트·백화점, 롯데시네마,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1000만원대부터 시작하며 내년 9월 입주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남양주시 도농사거리 인근(도농동 134의1)에 마련됐다.

SK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공급 중인 ‘신동탄 SK뷰파크’는 동탄1신도시의 도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수원 영통지구와도 가까워 생활·교육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88만원으로 동탄1신도시보다 낮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