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1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달 1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된다"며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지난 6월 FOMC 회의와 같은 쇼크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미 경제 회복세와 비둘기 성향의 Fed 의원들에 주목했다.

그는 "2분기 미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연구·개발(R&D) 비용과 저작권 및 연금의 적자 등이 반영한다"며 "전분기 대비 연율 1%로 형성된 시장의 예상이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밝혔다.

Fed가 당분간 하반기 경기 회복세를 확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어 "지난 6월 FOMC 회의 결과로 국채금리가 급등한 후 Fed 의원은 이를 완화시키는 데 주력했다"며 "Fed 의원 대다수가 시장금리 급등을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FOMC 성명은 오는 9월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좌우한다"며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Fed 의원들이 비둘기 성향을 보이면 추가 안도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