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1일 국내 증시에 대해 이달 말에 나타난 변동성 안정화와 횡보구간이 8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증시에서는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양적완화 이슈가 빠르면 9월 및 늦더라도 12월로 예상돼 다소 그 영향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어 "2분기 실적 및 경제지표 발표를 제외하고 변동성 요인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대다수 기업의 이익전망이 하향조정돼 주가에 선반영됐고, 경제지표도 점진적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증시는 지난 30일 기준 1910선으로 상승했다. 변동구간은 1816.9~1912.1포인트로 95.2포인트의 변동폭을 나타냈다.

그는 "양적완화 우려 완화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 7월 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지만 이후 실적발표에 따른 등락과 기관 매도가 맞물리면서 추세는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가치주에 주목했다.

그는 "횡보구간에서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가치주가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며 "8월 증시도 횡보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치주에 접근하는 게 유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