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 아이교육도 e 러닝으로 스마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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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용 로봇과 놀며 공부…IPTV로 '특급과외'
“정보통신기술(ICT)은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른 자녀의 기회 격차를 완화하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다.”(이석채 KT 회장)
“ICT와 교육 콘텐츠가 결합한 스마트 러닝은 교육 환경을 개선해 ‘창조경제’의 모델이 될 것이다.”(박인식 SK텔레콤 사장)
통신업체들이 교육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스마트 러닝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PC 인터넷 보급과 함께 동영상 강의 중심으로 발달한 e러닝은 최근 스마트 러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 이용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스마트 러닝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적은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나친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고 교육 격차 문제를 해소하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아용 로봇부터 평생 학습까지
통신업체들의 진출로 스마트 러닝 콘텐츠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자본력 있는 통신업체들이 ICT 융합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아용 로봇부터 초·중·고교 수업 지원, 외국어 등 평생 학습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유아용 교육 로봇으로는 SK텔레콤의 ‘알버트’와 KT의 ‘키봇’이 있다. 교육용 로봇은 아이들이 노는 것처럼 쉽고 즐겁게 학습에 빠져들도록 유도해 학습 효과를 높인다. KT는 “현재 전국 8400여개 유치원 중 약 20%가 e러닝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내년까지 이 비중을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어서 e러닝 로봇을 이용한 교육이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중·고교 교사들의 수업을 돕는 서비스도 나왔다. SK텔레콤이 천재교육과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 티쳐’다. 교사들은 스마트 티쳐를 이용해 이동 중에도 스마트 기기로 쉽게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정리할 수 있다. 수업 중 스마트 기기를 리모컨처럼 활용해 PC에 있는 문서나 동영상 자료를 실행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가정통신문 발송도 가능하다.
외국어 등을 배울 수 있는 스마트 러닝 콘텐츠도 많다. 단어 암기를 도와주거나 원어민 발음을 들려주는 외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등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 기기로 영화 미국 드라마 등 주문형비디오(VOD)를 보면서 영어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T무비영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TV로 홈스쿨링
TV도 e러닝의 새로운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블 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업체들이 스마트케이블 스마트IPTV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체들은 최근 교육업체와 제휴 등을 통해 경쟁적으로 IPTV 교육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올레tv(KT)가 서비스하고 있는 콘텐츠는 4만5000여편에 이른다. B tv(SK브로드밴드) 유플러스TV(LG유플러스)도 각각 3만3000편, 3만1000편 이상의 교육용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B tv는 유아교육 전문업체 한솔교육과 제휴해 ‘재미나라’ ‘활짝e한글’ ‘활짝e영어’ ‘한자대모험’ 등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언어능력 인지능력 신체발달능력 사회성 등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중·고교생을 위한 에듀모아 천재교육 강의 콘텐츠도 있다. 올레tv는 두산동아 수박씨닷컴 비상교육 교학사 지학사 종로학평 등과 제휴해 초·중·고교 강의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이들 프로그램 가격은 편당 300~1500원이다. 월정액 요금은 3000~4만원이다. 국내 가계의 월평균 학원비(18만5087원, 통계청)에 비해 싸다. 비싼 학원비를 따로 내지 않고도 집에서 TV를 통해 공부할 수 있는 셈이다.
올해 시장 규모 3조원 넘을 듯
올해 국내 e러닝 시장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초·중·고교 등 정규 교육기관에서 디지털 교재 및 솔루션 채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e러닝 시장 규모는 약 2조7500억원이었다. 2011년 약 2조4500억원에서 12.1%가량 성장했다. 2016년엔 국내 e러닝 시장 규모가 약 4조원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ICT와 교육 콘텐츠가 결합한 스마트 러닝은 교육 환경을 개선해 ‘창조경제’의 모델이 될 것이다.”(박인식 SK텔레콤 사장)
통신업체들이 교육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스마트 러닝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PC 인터넷 보급과 함께 동영상 강의 중심으로 발달한 e러닝은 최근 스마트 러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 이용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스마트 러닝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적은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나친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고 교육 격차 문제를 해소하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아용 로봇부터 평생 학습까지
통신업체들의 진출로 스마트 러닝 콘텐츠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자본력 있는 통신업체들이 ICT 융합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아용 로봇부터 초·중·고교 수업 지원, 외국어 등 평생 학습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유아용 교육 로봇으로는 SK텔레콤의 ‘알버트’와 KT의 ‘키봇’이 있다. 교육용 로봇은 아이들이 노는 것처럼 쉽고 즐겁게 학습에 빠져들도록 유도해 학습 효과를 높인다. KT는 “현재 전국 8400여개 유치원 중 약 20%가 e러닝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내년까지 이 비중을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어서 e러닝 로봇을 이용한 교육이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중·고교 교사들의 수업을 돕는 서비스도 나왔다. SK텔레콤이 천재교육과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 티쳐’다. 교사들은 스마트 티쳐를 이용해 이동 중에도 스마트 기기로 쉽게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정리할 수 있다. 수업 중 스마트 기기를 리모컨처럼 활용해 PC에 있는 문서나 동영상 자료를 실행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가정통신문 발송도 가능하다.
외국어 등을 배울 수 있는 스마트 러닝 콘텐츠도 많다. 단어 암기를 도와주거나 원어민 발음을 들려주는 외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등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 기기로 영화 미국 드라마 등 주문형비디오(VOD)를 보면서 영어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T무비영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TV로 홈스쿨링
TV도 e러닝의 새로운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블 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업체들이 스마트케이블 스마트IPTV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체들은 최근 교육업체와 제휴 등을 통해 경쟁적으로 IPTV 교육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올레tv(KT)가 서비스하고 있는 콘텐츠는 4만5000여편에 이른다. B tv(SK브로드밴드) 유플러스TV(LG유플러스)도 각각 3만3000편, 3만1000편 이상의 교육용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B tv는 유아교육 전문업체 한솔교육과 제휴해 ‘재미나라’ ‘활짝e한글’ ‘활짝e영어’ ‘한자대모험’ 등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언어능력 인지능력 신체발달능력 사회성 등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중·고교생을 위한 에듀모아 천재교육 강의 콘텐츠도 있다. 올레tv는 두산동아 수박씨닷컴 비상교육 교학사 지학사 종로학평 등과 제휴해 초·중·고교 강의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이들 프로그램 가격은 편당 300~1500원이다. 월정액 요금은 3000~4만원이다. 국내 가계의 월평균 학원비(18만5087원, 통계청)에 비해 싸다. 비싼 학원비를 따로 내지 않고도 집에서 TV를 통해 공부할 수 있는 셈이다.
올해 시장 규모 3조원 넘을 듯
올해 국내 e러닝 시장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초·중·고교 등 정규 교육기관에서 디지털 교재 및 솔루션 채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e러닝 시장 규모는 약 2조7500억원이었다. 2011년 약 2조4500억원에서 12.1%가량 성장했다. 2016년엔 국내 e러닝 시장 규모가 약 4조원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