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은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와의 대만 특허소송에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승소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세계 최대 장비업체인 AMAT는 2003년 대만 지방법원에 “주성엔지니어링이 액정표시장치(LCD) 화학증착장비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심 판결 후 항소심에서도 이겨 주성엔지니어링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거듭 확인받았다”며 “무차별적인 소송으로 영업을 방해하는 다국적 대기업의 횡포를 바로잡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