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사상 최고가
셀트리온이 류머티즘 관절염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일본 3상 임상시험 성공 소식에 사상 최고가로 치솟았다. 셀트리온 강세로 코스닥지수는 단숨에 550선을 회복했다.

31일 셀트리온은 JP모간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가격제한폭인 14.94%(8500원) 급등한 6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닷새 연속 오르면서 시가총액은 6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램시마’가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지난 6월 판매 승인을 따낸 유럽에 이어 일본에서도 판매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젬백스도 영국의 신약허가 공동연구 제안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젬백스는 2800원 오른 2만1500원에 마감됐고, 셀트리온제약(13.84%) 동국제약(6.96%) 메디포스트(5.36%) 등이 강세였다.

여기에 위메이드(12.49%) 게임빌(9.93%) 등 모바일 게임주들이 ‘페이스북’의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진출 소식에 동반 급등하며 코스닥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7.88포인트(1.44%) 상승한 554.31로 거래를 마쳐 두 달여 만에 550선 회복에 성공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1914.03으로 3.02포인트(0.16%) 하락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 재개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진 정보기술(IT)·모바일 부품주들의 빈자리를 바이오주들이 메울 것”이라며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