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30·KIA 타이거즈)와 박한이(34·삼성 라이온즈)의 신경전이 결국 벤치클리어링 사태로 번졌다.





▲ 김진우-박한이 빈볼시비(사진=방송 영상 캡처)



30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는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삼성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사건은 4회초 삼성의 박한이가 타석에 들어선 순간. 2사 1루 상황에서 김진우가 던진 초구가 박한이의 엉덩이 뒤쪽으로 날아가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에 박한이는 매우 언짢은 표정으로 마운드를 노려보며 신경전을 펼쳤고, 김진우 또한 미안하다는 제스처 대신 "왜? 왜?"라고 대꾸하며 격앙된 표정으로 타석 쪽을 향해 걸어왔다.



순간 일촉즉발의 상황이 된 그라운드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와 김진우와 박한이를 에워싸고 신경전을 펼쳤다.



다행히 각 팀 선수들과 주심의 제지로 벤치클리어링은 오래 가지 않고 정리됐다.



이 과정에서 KIA 서재응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박한이 쪽으로 다가가는 등 상황이 악화될 뻔 했지만 이승엽과 헨리 소사 등의 만류로 상황이 종료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4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며 8-5로 승리했다.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인 김진우는 3.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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