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한미약품에 대해 2분기 자회사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 수출 성장 개시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의 2분기 IFRS 개별 기준 매출액은 1420억원(전년대비 -9.0%), 영업이익 80억원(+111.9%), 순이익 57억원(+45.6%)으로,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북경한미(지분율 73.7%)는 매출액 390억원(+22.8%), 영업이익 28억원(-17.8%), 순이익 24억원(-15.9%)을 달성했다. 마미아이 160억원(+13.7%), 이탄징 111억원(+28.7%), 매창안 38억원(+40.6%) 등이 외형 성장을 견인했지만 광고선전비 및 판촉비 증가로 수익성은 부진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한미정밀화학(지분율 63.0%)은 매출액 249억원(+22.0%), 영업이익 9억원(-53.5%), 순이익 6억원(-50.4%)을 기록했다. 일본 원료의약품 수출로 외형이 성장했지만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은 부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추정치 대비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2%와 3.2% 상향조정했다. 반면 순이익은 4.1% 내려잡았다.

그는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넥시움(2012년 세계 매출액 39.2억달러) 개량신약 에소메졸 미국 FDA 505b(2) 최종 허가 및 수출 개시가 기대된다며 한국 최초 미국 개량신약 수출에 따른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 감안해 제약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