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한국콜마에 대해 5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단기 주가하락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탄탄한 장기 성장동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정인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BW 발행은 시장에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며 "이미 6월부터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 8월 BW 발행설이 퍼지면서, 주가가 두 차례 조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BW 발행 및 규모가 확정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하락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당순이익(EPS) 희석 규모가 10% 가까이 되고,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경영진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BW 관련 주가조정이 일단락된 이후 1분기 중국 법인의 실적개선 확인 등으로 해외사업 기대감이 확대되면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