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고급 화장품 브랜드 ‘오휘’는 차병원그룹의 차바이오앤디오스텍과 손잡고 생명공학 화장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오휘가 연 매출 3000억원대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오휘는 2010년 재조합 줄기세포 배양액의 핵심 성분을 담은 최고급 라인 ‘오휘 더 퍼스트’를 출시한 데 이어 인체 줄기세포 배양액을 넣은 ‘오휘 더 퍼스트 제너츄어 크림’, 세포 배양 배지 원액을 사용한 ‘오휘 더 퍼스트 셀 소스’ 등을 내놓으며 생명공학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 2월 출시된 ‘오휘 더 퍼스트 셀 소스’는 세포 배양 배지 원액 90.3%와 줄기세포배양액 재조합 성분을 담은 화장품이다. 출시 후 한 달 만에 매출 20억원을 돌파,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올해 매출은 1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화장품은 오휘 피부과학연구소가 세포 배양 배지 원액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셀 소스’ 성분을 주 원료로 썼다. 기존 화장품 원료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물(정제수)을 대신해 세포 배양 배지 원액을 90.3% 담은 것. 영양 성분이 풍부해 피부에 닿는 순간 탄력과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킨 다음 또는 에센스 전 단계에 발라주면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피부에 흡수돼 피부 탄력, 얼굴 밝기, 혈액 흐름 등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

LG생활건강은 오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희를 적극 활용해 ‘오휘 더 퍼스트 셀 소스’의 독보적인 생명공학 화장품 기술력과 효능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강웅 LG생활건강 오휘 브랜드매니저는 “업계 최초로 줄기세포 배양액 재조합 화장품 ‘오휘 더 퍼스트’ 라인을 출시한 뒤 지속적으로 차세대 생명공학 화장품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첨단 기술 화장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