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발표에도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섰다.

1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8포인트(0.33%) 내린 1907.75를 기록했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경기 전망을 기존 전망보다 부정적으로 표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일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137억원, 139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276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38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전체384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별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음식료(-0.53%), 운수장비(-0.44%), 철강금속(-0.43%), 통신(-0.34%) 등의 낙폭이 크다. 운수창고는 0.29%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떨어지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밀렸다. 현대 0.23% 내린 12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도 하락 중이다. 현대차, LG화학, 현대중공업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22포인트(0.40%) 떨어진 552.0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억원, 26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은 홀로 8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0(0.29%) 내린 112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