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김성욱의 마켓시선



SK증권 김성욱> 미 연준의 통화완화정책이 논리상으로는 불확실하다고 보지만 불확실의 내용으로 보면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시기적으로 9월이냐, 12월이냐 그리고 테이퍼링이 어느 정도 규모냐를 이야기하는데 시장 컨센서스는 12월로 많이 모여져있다. 단지 그 이야기를 9월에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부이다.



9월까지는 버냉키로부터 기대할 내용은 거의 없을 것이고 9월에 언제부터 어느 규모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 스케줄표가 나올 것이라는 측면에서 시장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 9, 10월에 실시하게 되면 시장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이면 순간적으로 시장에 영향이 있다고 해도 결국 시장이 그만큼 좋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 악재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호재로 본다.



지금 실업률 7.6%로 나오고 있는데 오늘 발표될 고용지표가 매달 2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하면 나름대로 견조하다고 본다. 20만 명이면 1년이 그대로 이어지면 내년 중순이면 실업률이 7%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연준에서 계산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20만 명, 20만 명 이상이면 굿뉴스다.



과연 20만 명이 될 것이냐, 말 것이냐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ADP보고서에 의하면 20만 명 정도가 나와 설득력이 있다. 정부에서 고용하는 비율이 재정정책의 문제나 시퀘스터 문제 때문에 많이 내려왔는데 더 이상 고용부분이 악화되기 어려운 지경이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매크로에서도 GNI 내부지표가 2.2% 정도 성장하는 것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고용시장이 나쁘지 않다는 측면에서 출구전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ECB 회의결과는 당장 기준 금리의 동결이고 드라기 총재가 저금리 기조에 대해서 언급했다. 유럽은 지금 당장이라도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좋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PMI지표가 기준선이 50인데 뚫고 올라갔다. 실업자 수가 2만 5,000명에서 감소했는데 유럽이 실업자 수가 계속 늘다가 감소했다는 것은 2년 넘게 오랜만의 굿뉴스다. 현실적으로는 경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될 여지가 많은 나라이다. 유럽 ECB로부터 크게 실망할 것은 없다.



테이퍼링은 돈을 덜 푼다는 개념인데 유동성 축소하고는 차이가 있다. 다만 신호로 보면 머지 않아 긴축으로 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에 있는 자금은 움직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유동성이 움직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자산공간의 변동, 지역간의 변동이다. 6월 19일 이야기 나왔던 이후에 이머징 마켓의 자금이 급격히 유출되는 것도 이런 관점이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다. 빠져도 덜 빠지고 기대 이상으로 자금이 빠지거나 급락이 있는 것을 감안해도 오히려 그때는 내수타이밍으로 이해해도 좋다.



경제는 좋아지는데 돈의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데 두 가지가 상충된다. 올라가기도 그렇고 떨어지기도 그런 전형적인 횡보, 박스권 장세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큰 기대는 하지 않되 급락의 가능성도 많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상향추세적 입장에서 박스권에 대해서는 예상 가능하다. 주식이 좋냐, 채권이 좋냐의 측면에서는 금리 쪽이 취약하다고 보면 충분히 주식이 낫다. 지수로 보면 +-3~40포인트를 왔다 갔다 하는 정도로 해서 1850정도. 2,000으로 바로 가기에는 큰 뉴스가 아니면 어렵기 때문에 그 사이를 유지하는 박스권으로 이해해야 한다.



버냉키의 입에 의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지표로 판단해야 한다. 고용지표, 중국의 경제지표다. 중국의 경제지표에 대해서 기대치가 낮춰져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중국의 지표가 어느 정도까지 악화될 수 있느냐 정도로 보고 전체적으로 크게 훼손하기 어려운 주가지수다.



지수대가 갇힌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박스권이면서 동시에 순환매적 양상이 나타날 것이다. 순환매는 굉장히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인데, 섣부른 매매는 하지 말아야 한다. 가지고 있되 경우에 따라 급등하면 조정하고 급락하면 바잉찬스로 생각하면 된다. 전반적으로 트레이딩 개념으로 보고 골고루 섹터에서 추세장세로 기대를 하고 크게 배팅하는 것보다 순환매적 접근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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