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창업투자가 성문전자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을 싸게 팔고 판 값보다 비싸게 사들였다.
위드창투는 지난달 26일 성문전자 신주인수권부사채(BW) 256만6735주를 행사가 1948원에 취득했다. 같은 날 워런트 128만3368주를 97원에 매각했다고 2일 밝혔다. 나흘 뒤인 30일엔 워런트 30만8008주를 매각 가격보다 비싼 234원에 다시 사들였다.
워런트 매각은 발행자의 바이백(Buyback) 때문으로 비교적 싼 가격에 거래됐다. 워런트 바이백은 향후 워런트가 행사돼 물량 부담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발행자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후 위드창투는 원래 시장 가격대로 산은캐피탈로부터 워런트를 사들이게 됐다.
위드창투 관계자는 "워런트 매수는 내부적인 투자 계획에 따른 것" 이라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발행된지 얼마 되지 않아 워런트 행사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현재 159만1375주의 워런트를 보유 중이다.
성문전자는 지난달 25일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80억 원 규모의 BW를 발행키로 결정했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