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10언더 단독선두…박인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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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
최나연, 정확한 어프로치 샷으로 5타 줄여
박인비, 강한 바람에 흔들려…20위권으로
최나연, 정확한 어프로치 샷으로 5타 줄여
박인비, 강한 바람에 흔들려…20위권으로
골프 역사상 첫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시즌 메이저 4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세인트 앤드루스의 강한 바람 앞에 흔들렸다. 최나연(26·SK텔레콤·사진)은 정확한 어프로치 샷을 앞세워 2라운드 합계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인비는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버디 3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1타를 잃어 2언더파 142타로 20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2라운드는 바람이 스코어를 좌지우지했다. 오전엔 소나기가 수차례 반복됐지만 바람이 잠잠해 선수들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반면 오후엔 강한 바람이 불어 선수들이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48분에 출발한 박인비에게 강한 바람은 불리하게 작용했다.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고전했다. 티샷한 공은 왼쪽으로 밀렸고 두 번째 샷한 공은 그린을 넘어갔다.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을 날렸지만 공은 핀 앞 6.5m 거리에 멈췄고 파 퍼트가 빗나가며 1타를 잃었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전반을 이븐파로 막았지만 후반을 시작하며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10번홀에서 박인비가 티샷한 공은 깊은 벙커에 빠졌다. 두 번째 샷에서 공을 그린에 올리긴 했지만 핀과 한참 먼 곳에 있었다. 박인비는 3퍼트를 하며 보기를 범했다.
12번홀(파4)에선 어프로치 샷한 공을 핀 앞 1.5m 지점에 세운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3언더파로 복귀했다. 하지만 13번홀(파4)에서 다시 2온에 실패한 뒤 5m거리의 파 퍼트도 놓치며 1타를 잃었다.
1타를 잃었다가 줄이기를 반복했던 박인비의 얼굴에는 미소가 사라졌다. 가장 어려운 홀인 17번홀(파4)에서 3m 거리 파 퍼트를 놓치며 또 1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로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18번홀
(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이날 라운드를 마무리한 것에서 희망을 찾아야 했다.
반면 강한 바람 속에서도 최나연은 정확한 어프로치 샷으로 타수를 크게 줄였다. 전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은 전반 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8번홀에서 버디를 또다시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후반 들어서 12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은 최나연은 15번홀에선 정확한 퍼팅으로 타수를 줄였다. 최나연은 홀까지 6m 거리의 그린 밖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나연은 2라운드에서 5
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사이키미키(일본)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지영(28·볼빅)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를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쳐 7언더파 137타로 공동4위를 기록했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도 5언더파 139타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신지애(25·미래에셋)는 2라운드까지 1언더파 143타로 경기를 마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박인비는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버디 3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1타를 잃어 2언더파 142타로 20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2라운드는 바람이 스코어를 좌지우지했다. 오전엔 소나기가 수차례 반복됐지만 바람이 잠잠해 선수들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반면 오후엔 강한 바람이 불어 선수들이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48분에 출발한 박인비에게 강한 바람은 불리하게 작용했다.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고전했다. 티샷한 공은 왼쪽으로 밀렸고 두 번째 샷한 공은 그린을 넘어갔다.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을 날렸지만 공은 핀 앞 6.5m 거리에 멈췄고 파 퍼트가 빗나가며 1타를 잃었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전반을 이븐파로 막았지만 후반을 시작하며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10번홀에서 박인비가 티샷한 공은 깊은 벙커에 빠졌다. 두 번째 샷에서 공을 그린에 올리긴 했지만 핀과 한참 먼 곳에 있었다. 박인비는 3퍼트를 하며 보기를 범했다.
12번홀(파4)에선 어프로치 샷한 공을 핀 앞 1.5m 지점에 세운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3언더파로 복귀했다. 하지만 13번홀(파4)에서 다시 2온에 실패한 뒤 5m거리의 파 퍼트도 놓치며 1타를 잃었다.
1타를 잃었다가 줄이기를 반복했던 박인비의 얼굴에는 미소가 사라졌다. 가장 어려운 홀인 17번홀(파4)에서 3m 거리 파 퍼트를 놓치며 또 1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로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다. 18번홀
(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이날 라운드를 마무리한 것에서 희망을 찾아야 했다.
반면 강한 바람 속에서도 최나연은 정확한 어프로치 샷으로 타수를 크게 줄였다. 전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은 전반 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8번홀에서 버디를 또다시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후반 들어서 12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은 최나연은 15번홀에선 정확한 퍼팅으로 타수를 줄였다. 최나연은 홀까지 6m 거리의 그린 밖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나연은 2라운드에서 5
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사이키미키(일본)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지영(28·볼빅)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를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쳐 7언더파 137타로 공동4위를 기록했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도 5언더파 139타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신지애(25·미래에셋)는 2라운드까지 1언더파 143타로 경기를 마쳤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