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 등 글로벌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상승세를 탔다.

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7.25포인트(1.41%) 오른 1만4203.0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4로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유로존 제조업 PMI도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50.3으로 발표됐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도 50.3을 기록, 전달치(50.1)과 시장 예상치(49.8)을 모두 웃돌았다.

글로벌 경기 지표개선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자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경제 지표의 개선을 바탕으로 간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며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99엔 중반까지 오르면서 엔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도 주가 상승의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11시2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3엔(0.13%) 오른 달러당 99.41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36.31로 전날 대비 7.24포인트(0.36%)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126.79포인트(0.57%) 상승한 2만2215.58을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75.83포인트(0.94%) 뛴 8132.05로 상승세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1931.54로 0.56% 상승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