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 증시는 횡보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기간(어닝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데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인 고용지표도 지난 2일 이미 발표되는 등 특별한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가 모두 지난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점도 주가에 부담이다.

S&P500 기업 중 이번 어닝시즌에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기업의 수가 긍정적 전망에 비해 3.7배 많았다. 특히 투자자들은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앞으로 미국 기업 실적에 끼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분야 일자리 수가 16만2000개 늘어났다고 2일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8만5000개를 밑돌았다. 뉴욕 증시는 이날 고용시장이 느리지만 여전히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출구전략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기대에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Fed가 7월 고용지표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5일에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6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각각 연설에 나선다. 7일과 8일 열리는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도 관심사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