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15년까지 조선산업의 생산설비 증설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과잉설비에 신음하고 있는 해당 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서다.

중국 국무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선공업 구조조정 및 업그레이드 촉진을 위한 실시방안’을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앞으오 조선산업 설비 증설이 엄격히 통제되며 법을 위반해 설립된 조선소는 폐쇄된다. 또 노후화된 조선소 및 낙후설비 도태도 시장에 맡겨 적극 추진된다. 중국은 또 해양구조물과 첨단 선박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조선소재산업도 육성하기로 했다.

이는 조선업 분야의 과잉설비 해소와 업체 통폐합에 적극 나서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새 지도부 출범 후 중국에서는 경제구조 전환 작업이 강력히 추진되고 있으며 과잉설비 해소 작업도 업종별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태양광 분야에서 일부 업체가 파산에 들어가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에서도 기업 통폐합이 진행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