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이 ‘잭팟’의 꿈에 들썩이고 있다. ‘대박 로또’로 불리는 파워볼의 1등 당첨금이 4억달러(4500억원)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당첨자는 막대한 세금을 제하고도 2억3000만달러를 손에 쥐게 된다.

지난 3일 진행된 파워볼 로또 추첨에서는 3억 달러에 달하는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8주 연속 1등 당첨자가 선정되지 않은 셈이다. 미국 전역에서 앞다퉈 파워볼 구매에 나서면서 오는 7일 실시되는 추첨의 1등 당첨금은 4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로또 1등 당첨금은 지난해 3월 메가밀리언 복권이 기록한 6억5600만달러였다. 당첨자 3명이 상금을 나눴다. 올해 5월에는 플로리다에서 84세 여성이 5억9050만 달러의 파워볼 로또에 당첨돼 한 명이 받는 액수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파워볼 로또는 59개 흰색 공과 35개 붉은색 공 중 흰 공 5개와 붉은 공 1개를 뽑는 방식으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 추첨한다. 당첨 확률은 1억7500만분의 1로, 벼락에 맞을 확률보다 낮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