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5일 외국인 수급 모멘텀을 이끌어낸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가능하다며 코스피의 반등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7월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조기 실행에 대한 우려가 진정됐다" 며 "유럽 경제지표 반등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가 커져 유로화 강세,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국내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가 추세적으로 지속되기엔 여러 부담 요인들도 있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가 4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기술적 부담이 있다" 며 "중국 경제성장 모멘텀 둔화가 지속되는 것도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적완화 축소가 언젠가는 시행될 것이라는 점도 추세적인 측면에서 미국 금리와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에 따른 외국인 수급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지만 반등 탄력은 상대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