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투수 임창용(37)이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재개하며 빅리그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소속 임창용은 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산하)와의 경기에서 8회 등판해 삼진 1개를 곁들여 1이닝 무실점, 삼자범퇴로 막았다.

투구수 11개 가운데 8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으며 직구 최고시속은 151㎞를 찍었다.

트리플A 승격 후 두 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3일 경기에서 1실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트리플A 4경기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한국 프로야구(KBO)와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쳐 미국 무대에 도전한 임창용은 재활 과정을 거쳐 특유의 뱀직구가 부활하며 메이저리그 승격이 가시화됐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