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박준우 정무수석, 홍경식 민정수석,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 연합뉴스 DB >
사진 왼쪽부터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박준우 정무수석, 홍경식 민정수석,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 연합뉴스 DB >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김기춘 전 법무장관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실장과 수석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청와대 비서실이 사실상 전면 개편된 것은 새 정부 들어 불과 5개월여만이다.

김 실장은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3선의원을 지낸 여권 중진으로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2개월여간 장기공백 상태였던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는 박준우 전 EU(유럽연합)·벨기에 대사가 비정치인 출신으로 파격 발탁됐다.

민정수석에는 홍경식 전 법무연수원장, 미래전략수석에는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대표, 고용복지수석에는 최원영 전 복지부차관이 각각 새로 기용됐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러한 청와대 인선을 공식 발표했다.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은 인선발표 직후 "정부와 국회에서 경험한 국정경험과 의정경험을 되살려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대통령님의 국정철학이 차질없이 구현되도록 미력이나마 성심성의껏 보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우 정무수석은 "어려운 일을 맡게 돼 대단히 어깨가 무겁다"며 "30여 년간의 외무공무원 경험 바탕과 지난 2년간 연세대 등에서 강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열과 성 다해서 봉직하겠다"고 말했다.

홍경식 민정수석은 "공직을 떠난 지 5년여 만에 다시 공직 맡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앞으로 민정수석 소관 분야에 대해 충실히 임무를 수행해 국정수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통령을 보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창번 미래전략수석도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역시 "30여 년 공직생활을 한 모든 노력과 열정을 다시 한 번 바쳐 고용복지 분야 국정 철학과 과제가 잘 실천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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