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CJ E&M에 대해 글로벌 스토리 기반으로 모멘텀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 E&M의 2분기 영업이익은 185억원(전년대비 58.5%)으로 컨센서스(187억원)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은 3876억원(17.1%)으로 예상된다"며 "매출 비중이 큰 방송 부문이 광고 경기 부진의 영향을 받았으나 ‘모두의 마블’ 등 모바일 게임 효과 지속, 영화 부문의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주목된다"고 했다.

그는 한국 영화 ‘선물’의 중국 버전인 ‘이별계약’(제작비 50억원)은 티켓매출 약 350억원을 달성해 CJ E&M 콘텐츠의 중국 시장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켰다며 현재 ‘달콤한 나의 도시’(SBS 방영)의 중국 버전과 청춘물 ‘일과 이분의 일, 여름’(2PM 닉쿤과 미스에이 지아 주인공) 등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CJ E&M의 3분기 영업이익이 202억원으로 전년대비 87.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절성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에 육박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는 기대다. 방송에서 ‘슈스케’ 외에 ‘꽃보다 할배’ 등, 게임에서 모바일 효과 본격화, 영화에서 ‘설국열차 효과’ 등 모멘텀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제작비 4200만 달러, 지분률 3분의 1 추산)는 선판매 커미션을 포함해 이미 투자비를 회수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영화는 개봉 5일 동안 330만 관객을 동원, 첫주말 관객동원수는 226만으로 역대 한국 영화 1위, 외화 포함시 2위를 기록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167개국 개봉을 앞두고 있어 향후 기대감은 더 높혀 잡을 만하다며 외국인 인지도를 높힐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주식 수급상으로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