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분위기로 투자심리가 움츠러들었다.

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3.88 포인트(1.36%) 하락한 1만4064.1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는 전날보다 0.15% 하락, 출발했다. 오전장에 낙폭이 커져 1만4000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리처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5일 미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더 가까워졌다고 발언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일본은행의 정책회의를 하루 앞둔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97엔 대까지 떨어졌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6엔(0.98%) 하락한 97.94엔에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가 하락과 엔고(엔화 강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며 "여름 휴가시즌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외부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44.50으로 전날 대비 5.98포인트(0.29%)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도 346.99포인트(1.56%) 내린 2만1875.02를 나타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107.99포인트(1.32%) 빠진 8030.60으로 하락세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86% 떨어진 1899.74로 하락세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